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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판매된 하리보(Haribo)의 일부 젤리 제품에서 대마초 성분이 발견되어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문제의 제품은 콜라병 모양의 ‘해피 콜라 피즈(Happy Cola F!ZZ)’로, 1kg 포장 제품(유통기한 2026년 1월, 생산 코드 L341-4002307906)이다.
네덜란드 식품·소비자보호안전청(NVWA)은 해당 젤리를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섭취 시 어지럼증이나 구토와 같은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건 경위와 소비자 반응
이번 사태는 여러 소비자가 ‘해피 콜라 피즈’를 먹은 후 어지럼증과 구토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하며 시작되었다. NVWA에 따르면, 현재까지 문제 제품은 3봉지로 확인되었으나, 안전을 위해 해당 제품 전량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제품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어떻게 대마초가 젤리에 포함되었는지, 그리고 이 제품이 유통망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조사 중이다.
하리보 측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네덜란드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리콜 대상 제품을 절대 섭취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네덜란드의 대마초 관련 상황
네덜란드는 특정 조건 아래에서 대마초의 소량 판매와 구매를 허용한다. 예를 들어, 1인당 5g 이하 판매, 미성년자 판매 금지, 공공장소 소란 금지 등의 규제가 적용된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 때문에 대마초가 포함된 식품이 어린이에게 우연히 노출되는 사례가 간혹 발생한다. 2023년 헤이그에서는 4~14세 어린이들이 THC(대마초 활성 성분)가 든 사탕을 먹고 건강 문제를 겪은 바 있다.
당시 문제의 사탕은 상업용 제품이 아닌, 마약 밀수범들이 위장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 안전과 하리보의 대응
하리보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비자 신뢰 회복에 힘쓰고 있다. NVWA와 경찰은 대마초가 젤리에 유입된 경로를 추적 중이며,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소비자는 리콜 대상 제품의 유통기한과 생산 코드를 확인하고,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면 즉시 폐기하거나 구매처에 문의해야 한다.
END.